제11회 전국 대학 축구대회 준우승
대구대,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
- 고려대와 연장전 1:1, 승부차기에서 2-4로 아깝게 패해 준우승 차지
- 페어플레이팀상, 우수선수상과 감투상, 우수지도자상 수상
- 경기장에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코치며 대구대 축구부 출신인 박태하 코치가 방문해 선수들 격려 </B>
대구대가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대가 14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고려대와 전후반 0-0, 연장 1-1로 비기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아깝게 져 우승을 놓쳤다.
전후반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두 대학은 후반 44분, 고려대 수비수 김경중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쇠로 승부가 한쪽으로 기우는 듯 하였으나, 고려대가 연장 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유상희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구대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공격에 나선 대구대는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성진이 슈팅한 공이 골키퍼 다리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김기백이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먼저 차게 된 고려대는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대구대는 승부차기에서 3번째 키커의 실축에 이어 네번째 키커의 슛이 고려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대는 2004년, 2005년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대는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우수 선수상과 감투상은 김종백(건강증진학과 4학년, 23살) 선수와 박진포(체육학과 4학년, 24살) 선수가 각각 차지했으며, 박순태 대구대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경남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 대구대 응원석에는 고려대 응원석과 달리 대구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200여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또 대구대 축구부 출신이며,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한 박태하 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후배 선수들을 응원해줘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